안녕하세요. 28살 직장인 여자입니다.
글이 길어질 것 같지만 부디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며칠전부터 계속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었어요. 저는 모르는 전화 안받는 편이라 거절을 눌렀었는데, 유독 미친듯이 연속으로 전화오는 번호가 있길래 받아서누구신데 계속 전화를 주시는거냐 했더니 다짜고짜 저는 누구고 몇살이고 해가며 자기소개를 하더군요.
뭐지 싶어서 아니 제번호 어떻게 아셨냐고 했더니 제 친구 이름을 대면서 그친구가 알려줬다는거에요. 이게 무슨 상황이지싶어 친구한테 바로 전화를 걸었더니 친구는 오히려 어 맞아 전화왔어? 하는겁니다
정말 너무 화가나서 제가 노발대발 화내니까 한다는말이 그래서 나중에 불편한 상황 안만드려고 얼굴 볼일 거의없는 좀 먼 남사친들한테 알려준거라며 저를 생각해서 한 행동이랍니다;
이게 무슨 경우없는 소리인지 이해가 안가서 회사 끝나고 친구를 불러냈어요. 알아듣게 얘기하고 그 남사친들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분명하게 말해라 당사자가 불쾌해한다 라고 전하랬더니 응응 그럴게 미안해 하고는 그 다음부터 그런 전화가 안와서 문제가 해결된줄 알았죠. 그 날 이후로는 제가 친구랑 거리를 두게 되서 먼저 연락 안하고 있던 상태였구요.
그런데 어제 일이 터졌어요.. 또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는데 이번에는 문자여서 확인해봤더니 사진에 입은 옷 그대로 입고 브이하고 찍으면 ㅇㅈ. 이렇게 문자가 와있었어요.
이게 뭐지 싶고 그 친구만 떠올라서 먼저 전화해봤더니 하도 며칠동안 연락 안하길래 괘씸해 죽는줄 알았대요. 이렇게 해야만 연락주기 있냐며 애교섞인 말투로 말하는데 정말 거기서 저도 이성잃고 너 나한테 무슨 원한있냐 왜그러냐 이 문자는 뭐냐 했더니 제가 알만한 겹치는 지인들을 괜히 민망해하는거 같길래 아예 모르는 사람들한테 보낸거라며 막말로 연예인도 아닌데 왜 그렇게 비싸게 구냐는말에 진짜 정이 다떨어지고 할말 잃었습니다.
계속 뻔뻔한 태도로 나오는 그 아이, 이 글 분명히 볼겁니다. 저에게 제발 길가는 사람 붙잡고 이게 화낼일인지 물어보라며 헛소리 했었거든요; 그래서 차라리 제가 판에 글 올리면된다 했고 아마 글 올라오면 제일 먼저 볼수도 있겠네요. 그러니 객관적인 말씀 많이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덧붙여 말씀 드리자면 제 사진과 연락처가 오고 간건 무슨 랜덤채팅 어플이었어요. 제 번호를 그런곳에 뿌린것도 정말 죽도록 화가났는데 제 얼굴사진까지 함부로 그런곳에 유포했다는게 더 열이 받았습니다.
정말 미친건지 오히려 저에게 그렇게 비싸게 굴어서 뭐할래 연애는 해야지 라는둥 정신나간 소리만 늘어놓는 그 애 때문에 정말 저야말로 정신이 나갈것같습니다
본인 사진도 아니고 제 사진을 그리고 제 연락처를 왜 모르는 사람에게 보내나요 이거 범죄아닌가요. 사칭아닌가요? 정말 화가나는데 그 친구는 저를 예민하고 이상한 사람 취급합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손절하세요 이런 거 말구요,, 당연히 이번기회에 손절은 할 생각인데 사진유포나 연락처 퍼뜨린거에 대해서 그냥 넘어가고 싶지 않아서요 혹시 이런 일 겪으셨던 분이나 잘 아시는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