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저번에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우여곡절이 많았고
병신 호구 인거 알지만 눈치보는
아이때문에 참고 또 참았네요
그러다 일이 터졌네요 하..


10일에 남편은 백신을 맞았고 토요일에 출근하지 않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고 저녁 2번 차리고 뒷정리 까지 다했습니다. 그과정에서 저는 늦지 않으면 기다렸다가 먹겠다 아님 먹고와라했더니 성질을 내면서 밥차리는게 그렇게 힘드냐 너 어차피 뒷정리도 안하지 않느냐 하는 소릴 듣고 저도 화가나서 전날 치킨 먹은 그릇 세개 그거 안치운거 아니냐하고 아이가 눈치 보길래 그만 했습니다.
그냥저냥 넘어 갔고.. 토요일 오전 본인이 몸이 괜찮다며 출근을 했습니다.
저는 토요일에 아기가 학원이 있어서 오전에 학원을 갔다가 전에 살던 아파트에 가고 싶다하여 데리고 아파트 놀이터에 가서 놀고 있었습니다. 노는 도중에 유치원 친구들이 왔고 몇시간을 재미있게 놀고 있었습니다. 저도 아이 친구엄마와 이야기를 하며 번갈아가며 그네도 밀어주고 음료도 사다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그러던중 놀이공원에 가자며 1시까지 퇴근한다고 했고 가기싫다는 아이를 달래어 집에 왔습니다.
집 도착해서 마침 팔찌as가 다됐다는 문자를 받았고 (집에서 5분거리) 준비하고 있으면 금방 다녀오겠다하고 다녀왔는데 가라고했던 사람이 굳이 오늘 찾아야겠냐면서 이야기했고 오늘 아니면 시간이 없어서 그랬다 하고
놀이공원 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아이 옷 갈입히고 저도 갈아입고 물이며 먹을꺼 챙기고
그 과정을 다보고 제가 이제 가자하니
자기가 피곤해서 못가겠답니다.


갑자기 피곤하고 아프다네요? 열받지만 백신 맞아서 그러려니하고 올라가서 자라고 했습니다.
그사이에 아이와 함께 티비를 켜놓고 슬라임 놀이를 하고 빨래 청소 설거지까지 다해놓고 아이도 저도 지쳐 누워서 유튜브 보는데 아이가 지겨워하는것 같아 ㅇㅇ 아 엄마랑 쓰레기 버리러 밖에 나갈까? 하고 두번정도 물어봤고 그소리를 들은 남편은 내려와서 갑자기 본인이 없을땐 이렇게 유튜브만 보여주냐면서 날도 좋은데 밖에도 안데리고 나가냐고 그리고 쓰레기 버리러 가자하면 누가 가겠냐고 하며 너 혼자 다녀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겸사겸사 나갔다오자고한거다 라고 하니
저한테 너는 말하는법도 모르고 뭘잘못했는지도 모른다면서 혼자 화를 내고 올라가버렸습니다.
당황한 아이를 보며 이러면 안되겠다고 생각되어
밖에 데리고 나가 카페에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아빠는 왜 이렇게 엄마를 괴롭혀?
아빠는 왜 맨날 화내?
엄마가 불쌍하고 안쓰러워
이혼하고 싶으면 이혼해..


7살짜리 입에서 저런소리가 나오더군요
억장이 무너지고 하늘이 노래졌습니다.
내가 바라던 가정생활은 이게 아닌데 아이 눈에 비친 부부의 모습은 저렇게 보이는 구나..
얼마나 속을 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니라고 아가는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생각 말아라 하며 달래고 또 달랬습니다.
아이를 업고 집에 들어가는 길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즐겁게 놀아주자는 마음으로
같이 샤워하면서 물놀이도 하고 씻고나서는 책도 읽고 비행기도 태우며 재미있게 놀다가 아이가 갈비가 먹고 싶다고 하여 주문을 하였습니다.
그사이에 남편은 나왔고 조용히 담배피러 나가더군요
전 저녁 세팅을 하고 갈비가 왔길래 포장을 뜯고 있는데 갑자기 아 내가 포장해 오려고했는데 하며 배려있는척 하더군요.. 씹고 저녁먹는데 하루종일 쉬지도 못한 저는 굉장한 피곤함과 일요일 출근이라는 압박에 시달리며 공황이 왔고 그래서 약을 복용 했습니다. 그와중에 남편은괜찮아졌는지 저녁에 자전거를 타러 가자고 했고 아이는 좋다고했네요 좀 쉬려나 했더니 엄마도 같이 가야지 하며 기어코 끌고가서 쉬지도 못하고 집에와서 그대로 뻗고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 국 끓이고 밥해놓고 출근했네요..
대망의 월요일 하루종일 일하며 잘지냈습니다. 문제는 저녁 먹고 난 뒤 아이가 숙제를 할때였습니다.


유치원에서 독서 논술을 해서 숙제를 하고 있는데
무슨일인지 숙제를 봐주던군요 그런데 아이가 연필 잡는게 마음에 안들었던지 그거에 대해서 계속 뭐라고 하니 결국 아이는 울음이 터졌습니다. 논술같은 경우 다 읽어보고 문맥만 따라쓰면 되는데 그게 힘들었는지 제가 가르칠때는 이렇게 쓰면 되지 않을까?하며 가르쳤는데 막상 아빠는 다른걸로 뭐라고하니 상처 받았나봅니다.
우는 아이를 데리고 방에 들어와서 토닥이면서 달래고 있는데 불을 켜고 들어와서는 아이에게 화를 내며 똑바로 앉으라고 니가 뭐가 불만인지 이야기하고 득달같이 달려들더군요 중재를 하려고 하니 니는 입에서 거품나온다고 더럽다면서 거울이나 보라고 하고..
아이가 서럽고 너무 힘겨워해서 이제 그만하라고 진정하고 내일 이야기하라고 해도 계속 반복
아이는 아빠가 무섭다고 반복..
저도 지쳐갔습니다.
나중엔 남편이 미안하다며 그냥 갔고
저는 아이를 달래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알람이 울리고
카톡창을 봤는데
수많은 카톡이 왔더군요
카톡 첨부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시켜 먹는건 남편이 대부분 먹고 싶다고 하여 시켜 먹습니다
저는 이제 이혼을 준비하려합니다.
마음이 약해지지않게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